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愚賢 2022. 10. 27. 18:37

믿음을 포장한 목적이 배달되었다

 

몇 번의 전화벨이 울리고 우울한 그녀가 입고 되었다

선을 그었지만 눈물의 엉덩이를 먼저 들이밀었다

 

어려서 엄마가 돌아가시고 시작된 눅눅한 외출은

눈이 붉어지다가  심장으로 머리로 번졌다

 

집이 터질 것 같아 누군가에게 무기로 사용한지도 오래

어디를 괴고 어디를 깎아야 하는지 주춧돌마져 흔들리자

나는 말랑말랑한 표적이 되었다

 

아르고스처럼 눈을 뜨고 자던 고민 끝에

다가가던 사람마다 떨구고 간 눈치를 주은 그녀       

종교를 가진 이들의 속성에 입맛이 끌렸다

 

믿지 않는 신을 앞세워 요구하는 살가운 관심은  

덥썩 물고 싶은 먹이

 

처음 시간을 내 달라고 가볍게 시작한 부탁은

반복의 횟수만큼  무거워지고

내 웃음의 질은 바닥을 쳤다

 

무늬만 온전한 우울은  하자가 많은 법 

단풍이 비 오듯 떨어지던 날 반품 처리를 했다 

계산 된 믿음은 믿음이 아니었다

 

정신의 통증은 종교보다 우위였다